포스트LED, OLED 조명 시장 올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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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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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세계 OLED 조명시장 3300만弗 규모"<br/>비싼 가격 등 수요 적어…국내 시장은 '아직'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열렸다.

30일 미국 시장 조사업체 일렉트로니캐스트사에 따르면 올해 세계 OLED 조명 시장은 33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사는 OLED 시장이 연 평균 103.4%의 증가율를 보여 오는 2016년에는 11억7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는 평균 28.4% 지속 성장, 2021년에는 소비 규모 기준 40억 달러 선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OLED 조명은 LED(발광다이오드)와 마찬가지로 수은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고효율 구현이 가능한 친환경 차세대 조명이다. 특히 LED 조명(점광원)과 달리, 선광원·면광원의 형태로 구현되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 시장 잠재성이 높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해 유럽·일본은 OLED의 조명기기용 광원 가능성에 주목해 OLED 차세대 조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필립스는 올해 하반기 OLED 조명 주류 시장 진입을 목표로 독일 아헨에 대규모 OLED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 완공시 이 회사의 OLED 생산 규모는 1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오스람 역시 OLED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GE와 루미오텍 등도 양산라인 가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지식경제부가 2년간 민관 300억원을 투입, 'OLED 조명 사업화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LG화학이 OLED조명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국책 과제 주관 사업자로 참여해 온 LG화학의 경우, 세계 최초 60㏐/W급 OLED 패널의 연내 양산을 검토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OLED 조명의 장점은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가격이 비싸 아직 국내에서는 수요가 많지 않다"며 "현재는 인테리어 조명 등 특수 조명이 필요한 곳에 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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