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표절 지원서 집어내는 데이터베이스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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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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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에서 표절한 대학 입학 지원서를 집어내는 ‘턴잇인포어드미션’이라는 데이터베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30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대학과 대학원은 표절을 방지하기 위해서 ‘턴잇인포어드미션’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현재 UCLA와 보스턴대학 등 100개가 넘는 대학은 주로 대학원 지원자가 제출한 에세이의 표절 여부를 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가려내고 있다. 스탠퍼드대학 등 일부 대학은 학부 지원자 에세이까지 이를 통해 점검한다. 지난 학기 UCLA 앤더슨스쿨은 이를 통해 870명의 지원자 가운데 12명이 표절한 사실을 적발해 탈락시켰다.

‘턴잇인포어드미션’은 1990년대 미국 고교와 대학에서 학생들의 작문을 대상으로 표절 여부를 가려내려고 쓰이던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다. 2년 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본격적인 입학 지원 에세이 전문 데이터베이스로 탄생했다.

‘턴잇인포어드미션’은 비용이 비싸게 먹히기 때문에 대학은 에세이를 전수조사하진 못한다. 연회비는 1500달러지만 조사 대상 에세이에 따라 가격이 점점 늘어난다. ‘턴잇인포어드미션’은 더 많은 대학이 가입해 데이터베이스가 더 충실해지면 표절을 적발해내는 능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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