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받아

2012 여수엑스포 개최 지원 공로 인정

2012 여수엑스포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게 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다.

그룹은 정부가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안건을 의결했음을 알려왔다고 이날 밝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박람회 개최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중에서도 최고 등급이다.

국민훈장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교육ㆍ학술분야에서 공을 세워 국민복지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국민에 수여되며, 정 회장이 받게 될 무궁화장과 모란장, 동백장, 목련장, 석류장 등 5개 등급이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07년 명예유치위원장에 위촉, 해외 출장 때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 외교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정 회장의 해외 일정은 총 거리가 지구 세 바퀴에 해당하는 12만6000㎞며, 정 회장이 직접 만난 각국 정부인사가 150여 명에 달한다.

그는 유치 후에도 조직위 명예위원장을 맡아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도 차량지원 및 입장권 20만장 구입 등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미국 CNN, 영국 BBC 등 그룹 TV광고에 여수박람회 홍보 내용을 삽입해 오고 있다.

정 회장은 수상 결정 후 “성공 개최로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그룹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