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영방송인 ABS-CBN은 최근 마이크로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글을 인용해 아키노 대통령이 방송인 그레이스 리(30) 씨와의 교제설을 집중 조명했다.
현재 트위터 등에는 ‘두 사람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데이트를 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랐고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풍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아키노 대통령이 용의 해인 올해 애정운이 충만하다. 퍼스트레이디 감은 이미 나타났다”다고 보도하며 관심을 쏟고 있다.
아키노 대통령과의 염문설에 관련된 이 씨는 초등학교 시절 가족을 따라 필리핀으로 이주한 한국 출생이다. 그녀는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토크쇼 등을 진행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필리핀 중부 세부에서 열린 한국전력의 발전소 준공식에서 이 씨를 처음 만났다. 당시 이 씨는 행사의 공동 사회를 봤다.
당시 아키노 대통령은 “참석자 가운데 그레이스 리가 가장 아름답다. 사랑을 찾기 위해서라면 이곳에 정착할 수도 있다”라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그는 평소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면 미모를 칭찬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성향으로 알려졌다.
말라카냥 대통령궁 대변인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대통령의 사적인 문제를 언급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그동안 여성 정치인, 여배우,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증권 중계인 등과의 끊임없이 열애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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