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간 탕니엔은 중앙은행(SBV)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시중은행의 고객 예탁률이 전달(11월)보다 동화는 0.98%, 달러화는 3.52%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같은 기간보다는 9.89% 늘어난 셈이다.
시중은행의 고객 예탁률은 지난해 9∼11월 3개월 동안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12월 고객 대출도 전월대비 0.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한동안 얼어붙었던 시중은행의 대출이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이다.
이는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 상한선을 연간 14%로 정한 SBV 조치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데다 부동산과 주식시장까지 침체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안전성을 고려해 은행 문을 다시 두드리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풀이했다.
SBV는 예금 유치 확대를 위해 상한선을 넘어선 '인센티브 금리'를 적용하는 시중은행에 영업 정지 등 불이익을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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