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썩덩나무노린재, 사스래나무.<사진제공=국립수목원>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월의 곤충으로 ‘썩덩나무노린재’를, 나무로 ‘사스래나무’를 각각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썩덩나무노린재’는 노린재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몸 윗면은 암갈색의 바탕에 황갈색 또는 적갈색의 불규칙한 무늬를, 아랫면은 황갈색 또는 회황색 바탕에 흑갈색 무늬를 갖는다.
더듬이는 4, 5 마디에 황갈색의 띠무늬가 있다.
성충의 크기는 12~18㎜ 정도이며, 알을 15~30개 정도씩 무더기로 산란한다.
10~11월에 성충으로 월동한다.
고온건조 시 개체수가 많이 발생하며, 고온다습 시 개체수가 적다.
경작지 주변과 산 등에서 흔히 관찰되며, 배와 사과, 복숭아, 감귤 등 각종 과실을 흡즙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사스래나무’는 겨울 산을 오르다보면 유난히 흰 나무껍질이 눈에 들어오는 나무이다.
주로 백두대간의 높은 산에서 자라며, 도시에서는 조경수로 많이 심는 자작나무의 사촌쯤 되는 나무이다.
큰키나무로 자라지만 산 정상부근에서는 키작은나무로 자라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으로 크기가 다양하다.
주로 백두대간의 800~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볼 수 있다.
또 수목원은 2월의 풀로 ‘뱁톱’을 선정했다.
‘뱁톱’은 전체 모습이 뱀 같으며, 조밀하게 모여 있는 잎이 마치 톱과 비슷해 뱀톱이라 불리고 있다.
뱁톱.<사진제공=국립수목원> |
전국 산지의 그늘지고 습한 지역에서 10~25㎝ 크기로 자란다.
줄기는 비스듬히 서거나 지면을 따라 기지만 상부는 곧게 서고, 잎은 가죽질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번식은 줄기 끝에 무성아를 형성하기도 하며, 포자엽의 겨드랑이에 포자낭을 만들기도 한다.
사시사철 푸르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모습 때문에 관상용으로 이용되거나 전초를 말린 ‘천층탑(千層塔)’은 해열과 소염, 지혈 등에 사용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