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12~16억에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구르스키의 사진작품‘평양 Ⅱ’. |
북한 '아리랑' 공연사진이 크리스티경매에 추정가 12억3700만~15억9100만원에 출품됐다.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는 오는 14일(현지시각)여는 경매에 독일 사진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57)가 찍은 북한의 매스게임(집단체조) 작품‘평양 Ⅱ’를 경매에 올린다고 밝혔다.
각각 가로, 세로 200㎝ 대작으로 추정가는 70만-90만파운드(약 12억3700만~15억9100만원)다.
북한 '아리랑 사진' 경매는 처음이 아니다.
구르스키가 평양의 집단체조 장면을 촬영한 또 다른 작품 ‘평양 Ⅳ’는 지난 2010년 10월 130만파운드(당시 약 23억2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당시 추정가는 50만~70만 파운드였다.
이번에 나온 사진은 구르스키가 지난 2007년 북한 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을 관중석에서 바라보듯 촬영한 두 장이 한 세트다.
사진 속 북한 주민들은 카드섹션을 통해 평화를 상징하는 거대한 비둘기들의 모습을 배경으로 만들었다가 전쟁을 상징하는 거대한 권총들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구르스키는 전후 독일의 문화적 메카로 꼽히는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출신이다. 칸디다 회퍼, 토마스 스트루스 등과 함께 스승 베른트 베허의 이름을 딴 베허 학파로 불리는 세계적인 사진가다.
런던 소더비경매에서 23억2천만원에 팔린 구르스키의 평양 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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