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해 여객선 요금 인상 검토…최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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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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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전남 서남해의 여객선 요금이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일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은 목포~제주, 신안 홍도 등 21개 항로에 취항하는 18개 선사가 유가 등 물가 인상을 이유로 여객선 운임 인상을 요구해와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최고 33.8%(진도 율목~팽목)를 최고로 10% 내외로 운임이 오른 지 3년 만이다.

항만청은 선사와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께 10% 정도의 운임 인상을 수리할 방침이다.

정우해운(신월~송공)이 가장 높은 39.1%를 올리겠다고 신고했다. 다음은 신안 임자농협(진리~점암), 대흥상사(목포~도초)가 각각 30%, 씨월드고속훼리(목포~제주) 25% 순이다.

특히 사계절 해상 관광지로 연간 20만명 가까이 찾는 목포~홍도는 현재 3만 7900원(터미널 이용료 제외)에서 신고 요금이 수리되면 4만 4200원으로 오른다.

여객선사는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에 따라 유류비, 인건비 상승에도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적자 누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목포항만청 이영길 해무담당은 "운임이 신고제인 만큼 선사와 협의, 조정해 신고 운임의 40~50%인 10% 정도 인상해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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