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올 들어 낙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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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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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매매가 0.63% 하락, 서초구 -1.05% 기록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계절적 비수기에 취득세 추가감면 종료, 경기 침체 등의 악재가 겹친 강남권 재건축 매매시세가 올해 들어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수도권과 강남권의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51%, -0.63%를 기록했다.

수도권 재건축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강남권은 지난해 -0.21%보다 -0.42%포인트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서울 -0.57%, 경기 -0.02%, 인천은 보합세(0.00%)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서초(-1.05%)·강남(-0.57%)·송파구(-0.53%) 등 강남3구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강동구도 0.05% 하락했으며 상승한 지역은 없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 일대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며 매매가격이 내렸다.

잠원동 우성 125㎡(공급면적 기준)가 지난달 12억1000만원에서 11억4000만원으로 1달새 7000만원, 반포동 경남 168㎡가 15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각각 하락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 112㎡가 10억7000만원에서 5000만원 하락한 10억2000만원,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9억6000만원에서 2500만원 하락한 9억3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는 송파동, 신천동, 잠실동에서 부진한 사업 추진에 따른 실망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송파동 한양1차 128㎡가 7억2500만원, 신천동 장미1차 92㎡가 7억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9㎡는 11억2000만원으로 각각 2000만~3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천만원이다.

반면 종상향 결정 이후 강보합세를 유지 중인 가락동 가락시영은 가락시영1차 42㎡가 5억1000만원에서 5억15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남권 외 용산구, 강동구 등에서는 매수세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 99㎡가 7억2000만원으로 한달새 1000만원 하락했고,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59㎡는 4억6500만원으로 2000만원 내렸다.

경기와 인천은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였으며, 과천시만 0.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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