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리틀아이비 원아들이 31일 오전 은행체험학습에 나섰다. |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어린이들이 받은 용돈을 저금통에 저금하듯이 은행에 맡길 수 있어요. 네모나게 생긴 통장을 보면 돈이 얼만큼 모여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고요, 돈이 많이 모이면 나중에 여러분들이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어요.”
다중언어기반 유아영재교육기관 리틀아이비가 31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하나은행 남서울지점에서 4~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은행 체험학습에 나섰다. 이날 교육은 은행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은행 내에 있는 여러 기기들을 둘러보며 은행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아이들이 스스로 통장을 개설하여 용돈을 저금하는 체험 순서로 진행됐다.
경제교육 담당교사가 “은행에 와서 제일 처음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라며 운을 뗐다. 은행에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번호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 자기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간단한 업무는 문 옆에 있는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가르쳤다. 또, 은행 내부에 있는 개인금고를 돌아보며 “개인금고에는 현금이나 귀금속, 각종 서류 및 문서 등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교육이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적이라는 반응이다.
하나은행 남서울지점 관계자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제교육 시작시기가 다소 늦은 것이 현실”이라며 “일찍부터 경제교육을 실천하면 돈에 대한 개념을 익힘으로써 무조건적으로 돈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소비습관을 길러준다”고 전했다. 또, “경제교육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성인이 되어서도 씀씀이를 조절하지 못하거나 부모에게 의존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조기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틀아이비 김선녀 원장 역시 "일찍이 경제교육을 실시하면 경제관념에 대한 올바른 가치 정립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용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경험을 통해 자립심을 기를 수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