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측은 "현재 하이마트 인수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달 19일,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 씨티글로벌증권은 인수 후보 기업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발송했다. 이에 오는 3~4월 중으로 최종 입찰을 진행, 상반기 내로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작년 반값TV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초 가전 렌탈 서비스를 내놓으며 백색가전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이 올해 복합쇼핑몰과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롯데쇼핑과 GS리테일도 하이마트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이마트 매각 대상 지분은 전체 지분 가운데 62.5%인 1475만4652주로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매각규모는 최대 3조원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07년 유진그룹은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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