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5.1%로 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5.1%로 전기 대비 0.2%포인트, 중소형은 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중소형 오피스 공실률이 5%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권역별 대형오피스의 공실률은 강남권이 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3.7%, 마포·여의도권은 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3.0%, 기타권역은 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0%로 각각 조사됐다. 도심권에는 신규 대형 오피스 공급이 이뤄졌지만 기존 건물인 '트윈 트리'와 '종로 플레이스' 등의 공실률 감소로 전기와 동일한 6.8%로 나타났다.
중소형 오피스는 강남권이 전기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5.7%, 도심권은 전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1.0%, 마포·여의도권은 전기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1.3%, 기타권은 전기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7.0%를 기록했다.
작년 말 서울에서 공실 면적이 줄어든 빌딩의 비율은 전체의 26.8%로 공실 면적이 증가한 빌딩 비율 23.7% 보다 높았다. 이는 신규 공급 오피스를 제외한 기존 개별 빌딩의 공실 해소 실적은 양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서울에서 공실이 전혀 없는 빌딩을 뜻하는 완전임대비율은 54.3%로 전기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대형 오피스 빌딩의 ㎡당 평균 임대료는 작년 4분기 보증금 20만6700원, 월세 1만9800원, 관리비 8700원 수준이었다.
한편 올해 서울 오피스 신규 공급 면적은 지난해의 85만㎡보다 약 45만㎡ 늘어난 128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오피스 수요는 25.5만㎡ 증가에 그쳐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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