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거래일 동안 하한가로 추락했던 주가가 9일 만에 다시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지만 개미들이 다시 CNK로 몰리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1일 CNK인터는 전 거래일보다 14.97% 오른 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313만주를 상회했다. 이날 개장과 함께 5.19% 상승으로 출발한 CNK인터는 장중 2.59%까지 상승폭을 줄DU 하락 반전 우려까지 나왔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덕균 CNK 대표이사 등 임원을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주가 폭락이 시작돼 8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73% 하락했다.
하지만 개미들의 다이아몬드에 대한 집착이 9거래일 만에 하한가를 상한가로 뒤집었다. 지난달 30일부터 CNK인터 주식에 입질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1일까지 3거래일간 92억원의 누적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반면 외국인은 90억원 이상을 팔고 나갔다.
개인들은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개인 매수세를 틈 타 CNK인터에서 빠져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조작 혐의로 대주주와 경영진이 처벌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했다. 실적도 불확실한 만큼 투자를 할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CNK인터는 지난 31일 현저한 주가급락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에서 금융당국과 검찰의 발표외에는“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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