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행장은 이날 기흥 신한연수원에서 열린 ‘2012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원과 부서장들이 먼저 과거의 틀을 깨는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경기둔화 장기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규제환경 변화 및 권역을 넘어선 경쟁 격화로 인해 자산성장과 수익성 확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보호, 서민금융 확대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변화를 통해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성장모형 구축 및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올해 전략목표를 ‘탈각(脫殼), 내일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설정하고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기 대응 △수익성, 효율성 및 차별성에 기반한 내실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미래 준비 등 3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했다.
특히 이날 경영전략회의는 강의식이 아닌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오픈토크(Open Talk)’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점장 대표로 구성된 패널과 은행장, 사회자가 참여해 올해 은행의 전략목표 및 방향, 직원 자긍심 제고 및 바람직한 부서장 모습 등의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했다.
서 행장은 주역에 나오는 ‘동성상응(同聲相應, 같은 소리끼리는 서로 응하여 더욱 크게 울리게 된다)’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은행 내 소통의 질을 높여 모두의 시선을 한 방향으로 정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속담에 아무리 작은 일이더라도 정성을 담아 3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하면 역사가 된다”며 “신한의 리더 모두가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뜻을 합쳐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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