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과 같은 110만7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후 한 때 107만8000원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해 전날보다 2.53% 내린 107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9일 107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유지해 온 110만원대를 반납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 폭은 지난해 12월 19일의 3.64% 하락 이후 최대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7일 사상 최대치인 112만5000원까지 치솟아 올해 150만원까지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에서 연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지난 30일부터 하락으로 반전했고, 1일 EU의 삼성전자 조사 착수 소식이 추가되자 상승세가 꺽였다.
전문가들은 EU의 삼성전자 조사 착수와 애플과의 소송전 패소 모두 실질적으로는 삼성전자에 주는 손실이 크지 않아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에 큰 영향을 끼지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위원은 “EU 반독점 조사로 인해 삼성전자의 특허권 자체가 약해진 것이 문제이나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입을 실질적인 손해는 크지 않아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수석연구위원도 “애플과의 소송전 패소도 삼성전자에 주는 손실이 거의 없고 애플과 합의를 본다든지 판매 모델을 바꾼다든지 등의 여러 해결방법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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