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자, 포로된 상황 가정해 혹독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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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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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영국 해리왕자가 아파치 공격용 헬기 조종사로 아프가니스탄 전선에 투입되기 전 포로로 잡히는 상황을 가정해 가혹훈련을 받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해리왕자가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적에게 생포돼 고문받을 경우를 가정해 상황 훈련을 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방어, 생존, 탈출, 저항 등에 필요한 훈련을 받았다. 왕자는 훈련 중에 복면이 씌워지고, 굴욕적인 취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국 왕족으로는 처음 이런 극한 훈련을 받았다.

해리 왕자는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근위기병대로 복무했다. 이 사실을 호주 여성 잡지를 통해 알려지는 바람에 배치 10주만에 전선에서 철수했었다. 그와 동료병사들이 탈레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까닭이다.

해리 왕자는 올해 아프간 전선에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다시 배치될 예정이다. 배치 후 그는 지상군을 공중에서 지원하고, 지상의 탈레반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왕자가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되면 탈레반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육군에서 웨일스 대위로 알려진 해리 왕자는 현재 항공대에 배치돼 있다. 해리왕자는 17세였던 2002년 이튼 칼리지에 재학하면서 탈레반에 포로로 잡히는 훈련을 받은 적 있다. 그는 올해 27세로 왕위 계승 서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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