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시아야구연맹(BFA)과 대한야구협회(KBA)가 김정수 전 동의대 감독을 오는 3월 30일까지 두 달간 스리랑카 대표팀 지도를 위해 파견한다.
이번 파견 지도는 스리랑카야구협회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스리랑카 대표팀은 오는 3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열릴 제10회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아시아야구연맹(BFA) 의장국인 한국의 야구협회에 지도자 파견을 요청했다.
부산고와 한양대를 나온 김 전 감독은 국가대표 외야수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1977년 니카라과 야구 월드컵 우승 주역인 김 전 감독은 프로야구 창설 이후로 롯데, 삼미, 청보에서 뛰었고 2004년부터 3년간 동의대에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롯데와 히어로즈의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1년 7월에는 말레이시아에 파견돼 코치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클리닉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파견에서는 스리랑카 국가대표팀 지도뿐 아니라 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소년 선수까지 폭넓게 야구 클리닉을 진행할 예정이다. BFA는 스리랑카 대표팀 훈련과 클리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야구배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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