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제주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경찰 연행이 이뤄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경범죄처벌법위반)로 조성봉 영화감독과 천주교 박도현 수사 등 5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연행에 항의하며 공사차량 진입을 막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소속 이 모씨 등 3명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됐다.
조 감독과 박 수사 등 5명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카약을 타고 서귀포시 강정 앞바다를 통해 허가를 받지 않고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럼비 바위에서 공사 중단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던 중, 공사업체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또한 이 모씨 등 3명은 경찰의 강제 연행에 항의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공사 차량 진입을 저지하는 등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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