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유럽의 신흥 강자’터키 내수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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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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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연합(EU)와 중동을 잇는 터키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로 꼽고 전방위 비즈니스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7.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터키는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춰 우리 수출기업의 최우선 공략시장이다.

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터키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의 경제성장이 형제 국가에 걸맞도록 촉진해야 한다. 양국이 FTA를 하면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한·터키 FTA를 통해 통상협력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 10년간 6배나 증가했고 2010년 42억7000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60억 달러(58억5000달러)에 육박하는 등 경제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터키의 터키는 유망 신흥국 중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높으며 전체 인구의 인구는 7372만명(2010년 기준) 중 60% 이상이 35세 이하로 향후 구매력을 지닌 중산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매력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터키의 다양한 국책사업을 놓고 협력함으로써 교통, 인프라 등 기반산업 분야로 진출을 늘려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터키가 전력난을 해결하고자 시놉지역에 추진 중인 원전 건설에 우리가 참여할 기회가 생길 수 있으며 터키의 9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대규모 고속도로·철도 건설 사업이나 전자정부구축사업, 정보통신 인프라 사업 등도 우리 기업이 진출할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농산물 가공기술 이전이나 국내 식품업체 진출과 같은 농·식품 분야 협력도 제안할 방침이다. 터키가 농업 부문 생산성을 향상하고자 대규모 기계농사구조 개편과 식품가공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올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공격적인 해외진출이 살 길”이라며 “대통령은 터키를 상대로 강력한 세일즈 외교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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