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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이 모여 있는 구파발역 앞 모습. <제공: 상가뉴스레이다> |
하지만 신규 역이 계속 늘어나면서 ‘무늬만 역세권’ 또한 증가하고 있어, 상가 투자자들의 꼼꼼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역세권이라도 유동인구가 많지 않으면 상권 형성이 어렵고, 오피스 상권의 경우 주중에는 번화하다가 주말에는 인구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말 상권 형성을 파악해 역세권 상가의 매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6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등산객 움직임 파악이 주말 상권을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국내 등산객 인구는 나날이 증가하면서 1달에 한번 이상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이 10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의 경우 북한산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해 산을 찾기 전 등산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지역에 위치한 드림스퀘어 상가 분양 관계자는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주말 등반객 수요가 상가 내로 일정부분 흡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호선 수유역도 북한산 방문객의 거점으로 활용돼 주말에 역 주변에서 등산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2·4호선 사당역은 관악산 출발코스가 인근에 위치해 주말 등산객들의 방문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수유역과 사당역의 경우 이미 배후수요나 유동인구를 통해 주중에도 상권이 활발하지만, 주말에 등산객만 모이는 역은 주중에 미흡한 수익률을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등산객 수요가 아니어도 휴일에 많은 인구를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이 지하철역과 인접하면 주중과 주말에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는 주 7일 상권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부산의 센텀시티역의 경우 벡스코와 시립미술관 등이 위치해 주말 유동인구를 불러 모으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자영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해 주중과 주말 모두 장사가 잘 되는 역세권 상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역세권이라 하더라도 일부 오피스상권은 주말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휴일에도 사람이 많이 찾는 역은 몸값을 더 높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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