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벤치 워머(Bench Warmer)'로 전락한 아스널의 박주영이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르팅라이프'는 6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1군 출전 기회가 적은 박주영이 6월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날에는 영국의 대중 일간지 '더 선'과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도 동일한 논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에이전트의 코멘트를 주요 출처로 삼았다. 에이전트의 코멘트를 살펴보면 ▲"박주영이 짐을 쌀 예정(Park Chu-Young to Pack His Bags)"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여름에 아스널을 떠날 수도 있다(If he doesn't play, Park Chu-Young will leave Arsenal in the summer)" ▲"박주영이 아스널을 떠날 것을 고려한다(Park eyes Gunners exit)" 등의 내용으로 1군 경기에서 결장 상황이 계속되면 박주영이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주영은 아스널에 지난해 8월 입단해 이제껏 칼링컵(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경기), 정규리그(1경기)를 합쳐 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더군다나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마무리한 마루앙 샤막과 제르비뉴,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시오 월콧과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등의 어린 선수들로 인해 박주영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나 티에리 앙리가 단기임대되면서 팀내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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