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최근 국토부장관, 외교부장관, 기획재정부장관이 나서서 서울시 하는 일을 비난하기도 했다"며 "억울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두렵지 않다. 우리 스스로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또“앞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은 전광석화처럼 바꾸려고 한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투표효과' '시민효과'다. 그렇게 세상은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꿈꾸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다”며 “시민의 꿈을 만들어줄 순 없지만, 꿈을 꿀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메이커는 마라톤 등 육상경기에서 주전선수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투입된 선수를 말한다.
그는 또“때로는 두렵거나 힘들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힘들다는 느낌이 순식간에 사라진다”며 “직원들 몰래 밤샘 작업을 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는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장이 되지 못해 송구스러웠다”며 “(뉴타운 정책과 대중교통요금 인상 정책을 발표한) 지난주는 시장 일을 하고 나서 가장 힘든 한주였다”고 말했다.
새 시청 청사에 대해서는 “새 건물을 보면 저도 위축이 된다. 시민들이 저 공간을 편하게 내 집처럼 드나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염려하기도 했다.
그는 “물이 서두르지 않고 바위를 뚫고 대지를 적시듯이 커다란 변화를 도모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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