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 갑작스런 영국행… '더 선' 기자들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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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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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디어의 제왕인 루퍼트 머독은 최대 위기를 직면했다. 불법 취재 관행으로 최대 부수를 발행했던 뉴스오브더월드의 폐간에 이어 더 선의 기자들도 체포됐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11일(현지시간) 머독은 영국 타블로이드 일간지 ‘더 선’의 기자 5명이 경찰에 연행되자 급하게 영국행 비행기를 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더 선의 기자 5명이 경찰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기자들은 더 선의 사진 편집 존 에드워즈, 보도국장 존 케이, 외신 국장 닉 파커 기자 존 스터지스다. 또한 국방부 관리와 군 관계자 경찰관 등 3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체포는 지난해 7월 전화 해킹사건과 관련해 불법적인 취재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화 해킹사건으로 뉴스인터내셔널의 자매 발행지 뉴스오브보더월드는 폐간됐다. 뉴스오브더월드는 주 드로 등 유명인의 휴대전화 e메일을 해킹하는 등 잘못된 취재방식으로 비난을 받았다.

지난달 경찰이 체포한 더 선 기자들은 정직 조치됐으며 이번에 체포된 기자들도 이같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의 기자들은 전화해킹을 위해 경찰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기자노조의 미셀 스태니스트리트 사무국장은 “머독이 다시 회사 명성을 살리기 위해 기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머독이 발행하는 뉴스인터내셔널 전 최고경영자 레베카 브룩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전 공보책임자 앤디 쿨슨 등 21명이 경찰에 체포됐었다.

스캔들 기사를 주로 다루는 선지는 지난 1996년 머독이 매입했으며 영국 내 발행부수는 250만부에 달한다. 최대 판매부수를 기록했던 더 선의 수사로 인해 미디어의 제왕 머독이 최대 위기를 직면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머독은 더 선을 통해 수익과 정치적 영향력을 가졌으나 이번 수사로 인해 머독의 명성이 흔들리며 신문사업의 최대 난관에 부딪혔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다.

그러나 머독은 뉴스오브더월드와 달리 더 선은 폐간할 생각이 없다고 강경하게 주장했다. 톰 모크리지 뉴스인터내셔널 발행인은 “우리는 최고의 고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도 “머독이 더 선을 계속 발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내부의 관리 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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