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 분양 물량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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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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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침체 여파… 건설사 계획보다 공급일정 늦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공급 물량 '제로(0)'. 올 들어 2월 중순까지의 서울 분양시장 성적이다.

새해를 맞아 서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펼 것으로 한껏 기대됐지만 현재까지 분양 물량이 전무하다.

지난해 말과 올 초 부동산 정보업체와 전문가들은 올 한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에서 9700여가구가 공급되는 등 분양시장에 '큰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분양시장에 나온 단지는 한곳도 없었다. 이달에도 신규 분양 물량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침체한 분양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상당수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보다 공급 일정을 늦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당초 이달 말 강서구 염창동에서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분양 시기를 한두달 정도 늦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올 초 금호19구역·아현뉴타운3구역 재개발 등에서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던 아직까지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닥터아파트 조사 따르면 2월 서울에서는 당초 4곳 630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었으나 예정대로 분양하는 단지는 롯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 짓는 '방배 롯데캐슬'(일반분양 367가구) 한 곳 뿐이다.

이처럼 분양 일정이 대거 지연되는 것은 시장 침체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침체 분위기에서는 분양 성공을 자신할 수 없어서다. 여기에다 서울 분양 예정 단지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인 것도 한몫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춰 분양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건설사들과 분양가를 높여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려는 조합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 공급 부족을 겪다가 향후 한꺼번에 공급되면 미분양 등의 부작용도 낳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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