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되겠지만 국내 증시에 큰 상승 요인은 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설사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그 효과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보다는 오히려 그때그때의 심리적 요인과 외국인 수급 상황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지난 17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제의 호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2포인트(1.3%) 상승한 2023.4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624억400만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84포인트(0.90%) 상승한 540.14로 장을 마쳤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위원은 이번 주 증시 전망에 대해 “2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이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결정돼도 이미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2차 구제금융안이 결정되더라도 주식형 펀드에서 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일부 단기성 자금이 매물로 나올 수 있어 이것이 증시에 부분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다. 또 유로존 국가들의 예상을 깨고 2차 구제금융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국내 증시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 재료가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라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보다는 오히려 2월말에 있을 유럽중앙은행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따라 더 크게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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