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서해 대응타격 위협에 '무대응'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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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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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010년 연평도 불바다 교훈 잊지 말아야"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군 서부지구사령부가 서해 5도 일대에서 20일 실시예정인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 19일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에 대해 정부가 무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다.

북측이 문제로 삼은 한미군사훈련은 통상적인 훈련인데다 우리측 지역에서만 사격이 이뤄지기 때문에 북한이 경고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20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서 K-9 자주포와 20㎜ 벌컨포 등을 동원해 2시간가량 해상사격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군은 이날 오전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이런 일정을 통보했다.

이 훈련에 대해 북측의 특이한 군사동향은 아직까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실제 도발할 때는 사전에 경고가 없었다는 점에서 북한의 오늘 발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이례적으로 해당 지역 민간인에게 대피를 안내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심리전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한 대비는 필요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군 당국자는 “합동 군사 전력을 운용해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정부 당국자도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이날 공개통고장을 통해 “조선 서해 우리측 영해수역은 우리의 당당한 자주권이 행사되는 곳”이라며 “우리의 해상경계선을 넘어 이 수역에 대한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고 우리 영해에서 단 한개의 수주(水柱)가 감시되면 그 즉시 우리 군대의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해 5개 섬과 그 주변에서 살고 있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민간인들은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해상사격이 시작되는 20일 (오전) 9시 이전에 안전지대로 미리 대피하라”고 통고했다.

북한군은 또 “리명박 역적패당은 2010년 11월 23일에 있은 연평도 불바다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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