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는 이웃사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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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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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서로의 이웃이 누구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요즘,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에 위치한 문촌마을7단지는 다른 여느 아파트와 다르게 이웃들간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서로 힘이 되어주는 나눔친구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문촌마을7단지 임대아파트에 홀로 살고 있는 김모(80) 할아버지는 고령이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건강이 편찮은 이웃을 찾아다니며 말동무도 되어주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내가 다른 이웃보다 더 잘사는 것도 아니고, 더 건강한 것도 아니지만 그냥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서로 말동무도 되어주고, 아프면 복지관에 연락하고, 먹을게 있으면 나눠먹으면서 지내니 나도 이웃 덕분에 건강해졌어~!”라며 자신은 마음을 나누는 나눔친구라고 얘기했다.

할아버지는 나눔친구 활동하기 전보다 지금이 더 건강하고, 서슴없이 농담할 수 있는 이웃 친구들도 많이 생겨 오히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영)에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선한 이웃관계를 일깨워 고위험군인 독거어르신들의 관계망 형성으로 보호체계를 구축하여 어르신들과 함께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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