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시리얼 넘버로… 3년전 카메라 절도범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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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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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카메라를 훔친 범인 3년 만에 붙잡았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22일 3년 전 문이 잠기지 않은 남의 차에 침입해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함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함씨는 지난 2010년 3월2일 오전 2시20분께 원주시 단계동 한 주택가 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이모(44)씨의 엑티언 승용차에서 250만 원 상당의 DSLR 카메라를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함씨는 범행 직후 훔친 카메라를 원주시 내에 있는 전당포에 담보로 맡기고 현금 4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수사기관은 카메라 렌즈에 매겨진 정품 시리얼 넘버를 확보해 렌즈 제조회사 수리센터에 통보했으나 렌즈가 좀처럼 회수되지 않아 절도사건은 3년째 미제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주인이 찾으러 오지 않는 카메라를 전당포 측이 김모(33)씨에게 매도, 최근 김씨가 고장난 렌즈를 수리차 제조회사에 맡기면서 시리얼 넘버가 도난제품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소유자를 역추적한 끝에 현재 원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차량털이 전문범 함씨를 21일 검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년 째 미제로 남은 사건을 시리얼 넘버 조회로 추적해 해결한 사례로 전당포 주인이나 중간에 카메라를 매도한 이들은 범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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