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천안 불당점 종업원이 임신부 복부 발로 안 찼다" (전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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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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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선당 "천안 불당점 종업원이 임신부 복부 발로 안 찼다" (전문 수록)

▲18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채선당 불당점(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점심식사 시각대인 20일 오전 11시50분께 찾은 해당 가맹점은 '인증샷'을 촬영하려 하는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로 붐볐다.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임산부 복부를 발로 찼다는 인터넷 게시물로 인해 홍역을 치른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채선당'이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 가맹점서 종업원이 임신부 복부를 발로 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채선당은 근처 다른 가게의 폐쇄 회로(CC) TV를 살피고 가맹점주와 사건에 연루된 종업원(46·여)의 말을 들어보니 손님(33·여)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것은 맞지만, 종업원을 비하하는 발언과 도를 넘은 손님의 행동이 발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손님이 매장에서 종업원에게 "그럼 내가 힘들게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서 벨을 계속 눌러야겠어? 서비스가 엉망이네"라면서 수저와 먹던 음식을 식탁에 내려치면서 "서비스가 엉망이네", "재수없는 ×", "미친 ×" 등의 폭언과 욕설을 했고 이에 종업원이 "너 몇 살이야? 내가 여기서 일한다고 무시하는 거야"라는 등의 말로 대응했다고 채선당은 해명했다.

더불어 이 때문에 거칠게 말싸움이 벌어졌고, 손님이 식사를 마친 뒤 돈을 내지 않고 나가며 "이런 싸가지 없는 식당이 있냐", "음식값은 너(종업원)가 내라" 등의 폭언과 욕설을 하자 이를 참지 못한 종업원이 따라나가며 손님의 등을 밀었다고 말했다. 또한 채선당은 넘어진 손님이 일어나 종업원의 머리채를 잡자 종업원도 손님의 머리칼을 함께 잡았다고 주장했다.

채선당은 "임산부라고 밝혔음에도 여러 차례 복부를 발로 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믿기지는 않지만 손님이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찼다"고 반박했다.

이어 채선당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사건 경위는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 전제하고 "불미스런 사건의 발생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나 사실과 다른 일방의 주장으로 완전히 매도당하는 상황이 마음아프다", "전체 가맹점 식구의 명예가 걸린 사안이므로, 본 건의 전말을 정확하게 알리고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회사의 공식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매장 내부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아 가게 밖에서 벌어진 일만 CCTV로 확인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채선당의 주장 중 식당 안에서 벌어진 일은 종업원과 가맹점주의 설명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한동안 '진실게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건이 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안인 만큼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도 예상된다.

다음은 채선당이 언론사에 발송한 보도자료 전문.


채선당의 천안 가맹점 건에 대한
본사의 공식입장입니다.

저희 채선당은 ‘고객은 왕이다’, ‘고객의 말씀은 항상 옳다’는 철학으로 매장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서도 모든 책임을 회사에서 기꺼이 감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의 경우에는 채선당 전체의 치명적인 이미지 하락과 함께 막대한 영업차질이 발생한 중대한 사건이며, 동시에 전체 가맹점 식구의 명예가 걸려있는 사안이므로 본 건의 전말을 정확하게 알리고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에서 회사의 공식입장을 밝힙니다.

본 건은 현재 경찰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전말은 경찰조사에서 명확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그 동안 CCTV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건은 그 동안 알려진 사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천안 채선당의 종업원이 임산부의 복부를 발로 찼다는 손님의 주장은 사실무근입니다. 또한 점주가 싸움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릅니다.

천안 채선당에서 손님(33세)과 종업원(46세) 사이에 물리적인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물리적 시비가 있기 이전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사태는 손님이 종업원을 비하하는 발언과 도를 넘은 행위가 발단이 되었습니다.

손님이 종업원에게 고기를 추가로 주문하기 위해서 종업원을 불렀는데, 종업원이 듣지 못했습니다. 손님은 신경질적인 큰소리로 ‘아줌마’라고 불렀고, 종업원은 다음부터는 육수도 추가하고 영양죽도 들어가야 하니 식탁에 있는 벨을 눌러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손님은 “그럼 내가 힘들게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서 벨을 계속 눌러야겠어? 서비스가 엉망이네” 라면서 수저와 먹던 음식을 탁 내리치며 “재수 없는 x, 미친 x” 등의 욕설을 했습니다. 10살은 어려 보이는 손님에게 욕설을 들은 종업원은 “너 몇 살이야? 내가 여기서 일한다고 무시 하는 거야” 라고 했고, 손님은 “너 이런 곳에서 일한다고 자격지심 있냐?”고 하면서 거친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주위에서 말려서 일단락 됐지만 손님은 계속 험한 말을 했습니다.

손님이 음식을 다 먹은 뒤, “이런 싸가지 없는 식당이 있냐”며, 종업원에게 “음식값은 너(종업원)가 내라”고 하면서 계산도 하지 않고 나갔고, 식당에서는 손님과 큰 시비가 있은 다음이어서 차마 음식값을 받을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손님이 문을 나가면서 또다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계속하자 종업원이 끝내 참지 못하고 밖으로 따라나가서 손님 등을 밀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서로 싸우는 상황에 대해서 CCTV를 확인하였습니다. 임산부인 손님의 배를 종업원이 발로 가격한 적이 없습니다. 손님은 “임산부라 밝혔음에도 여러 차례 복부를 발로 찼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믿기지는 않지만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채를 먼저 잡고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찼습니다. 모든 것은 CCTV를 통해 확인을 하였습니다. 

종업원은 사건 당일 손님이 가장 많은 점심시간대여서 이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을 보았고 나갈 때는 겨울 외투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욕설을 퍼붓는 여자가 임산부일 거라는 점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손님은 “업소주인이 보고도 모른 척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CCTV 확인 결과, 사실과 다릅니다. 점주는 싸움을 적극적으로 말렸고, 제풀에 넘어진 손님을 일으켜 주기도 했습니다.

채선당을 사랑해 주신 많은 고객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사건 경위야 어찌되었던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저희 채선당에서 이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고객의 작은 불만도 귀 기울여야 하는 서비스 기업으로서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일방의 주장으로 인해 완전히 매도 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채선당과 채선당 전체 가맹점 식구들로서는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아픈 만큼 거듭나겠습니다. 이를 계기로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2. 2. 22 
㈜채선당 대표이사 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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