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을 제외한 대전ㆍ충남ㆍ충북 지역 공천신청자 61명은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시당에서 면접을 치뤘다.
공천신청자들은 총ㆍ대선 전략에서 충청권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전 중구 공천을 신청한 강창희 전 의원은 “역대 대선 결과는 충청권이 가름을 했다. 이번에도 근소한 차이라면 충청권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구을 공천신청자인 최연혜 전 철도대학 총장도 “대전에서는 지난 10년간 새누리당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면서 “이번에 의석을 확보해야 대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과의 총선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석만 전 대전시당위원장은 “보수가 결집한다면 대선을 전제로 해야지 총선에선 명분도 그렇고, 물리적 시간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도 “필요성과 논리는 공감하나 양측의 이해가 첨예한 문제여서 짧은 기간내에 이뤄질 걸로 기대할 수 없다”면서 “결국 3자구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라면 이회창 아니면 이명박 당으로 연상이 많이 되는데 새누리당은 박근혜 당으로 연상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
한 공천신청자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이소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대덕ㆍ유성 전략공천설에 대해 면접 도중 공천위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면접은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의 표심이 4ㆍ11 총선의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청 민심을 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듯 첫번째 면접에서 공천위원들은 강 전 의원에게 추가질문을 통해 지역 정치상황을 묻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공천위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공천위는 오후 2시까지 충청권 면접을 마친 뒤 귀경해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천과 강원 공천 신청자 63명을 면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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