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후보들, 충청권 총선연대에 부정적 반응

  • 공천위 오전 대전, 오후 서울서 오가며 면접<br/>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가 23일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4ㆍ11 총선 지역구 공천신청자 면접 4일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역의원을 제외한 대전ㆍ충남ㆍ충북 지역 공천신청자 61명은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시당에서 면접을 치뤘다.
 
 공천신청자들은 총ㆍ대선 전략에서 충청권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전 중구 공천을 신청한 강창희 전 의원은 “역대 대선 결과는 충청권이 가름을 했다. 이번에도 근소한 차이라면 충청권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구을 공천신청자인 최연혜 전 철도대학 총장도 “대전에서는 지난 10년간 새누리당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면서 “이번에 의석을 확보해야 대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과의 총선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석만 전 대전시당위원장은 “보수가 결집한다면 대선을 전제로 해야지 총선에선 명분도 그렇고, 물리적 시간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도 “필요성과 논리는 공감하나 양측의 이해가 첨예한 문제여서 짧은 기간내에 이뤄질 걸로 기대할 수 없다”면서 “결국 3자구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라면 이회창 아니면 이명박 당으로 연상이 많이 되는데 새누리당은 박근혜 당으로 연상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
 
 한 공천신청자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이소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대덕ㆍ유성 전략공천설에 대해 면접 도중 공천위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면접은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의 표심이 4ㆍ11 총선의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청 민심을 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듯 첫번째 면접에서 공천위원들은 강 전 의원에게 추가질문을 통해 지역 정치상황을 묻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공천위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공천위는 오후 2시까지 충청권 면접을 마친 뒤 귀경해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천과 강원 공천 신청자 63명을 면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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