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저축은행 비리' 이화영·정형근·이광재 등 4명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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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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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3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화영(49) 전 열린우리당·정형근(67) 전 한나라당 의원·이광재(47) 전 강원도지사·김택기(62)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9월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명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는 등 7회에 걸쳐 1억300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이 공소를 제기했다. 공소사실에는 이 전 의원이 유 회장에게서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15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이 전 지사는 국회의원 재직시절인 2009년 10~11월쯤 유 회장에게서 1000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3000만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3~4월 유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김 전 의원은 2008년 4월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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