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선 [사진 = 광주FC]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2012 시즌부터 국내 처음으로 유니폼에 선수 이름이 아닌 트위터의 닉네임을 새겨넣고 출전한다.
광주FC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이를 위해 선수들은 지난달 10일 SNS 교육을 모두 마쳤고 트위터 아이디를 각자의 영문 이름과 함께 광주FC를 뜻하는 'GJ'를 붙이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번 트위터 닉네임의 유니폼 반영 기획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와 함께 선수와 축구팬 사이에 온라인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수들은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을 선보인다. 수비수 임하람은 "아무래도 선수 이름 대신 트위터 주소가 있으면 특이해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줄 것 같다"며 "최근 트위터내에서 선수들을 사칭하는 분들이 있어 불안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도 덜었다"고 웃었다.
광주FC 박병모 단장은 "평소 자주 마주칠 수 없는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 소통을 강화하고, 전 세계에 구단과 선수들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SNS TF팀을 구성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 다양한 홍보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폼에 트위터의 닉네임을 반영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 발렌시아가 유니폼에 구단의 트위터 주소를 기재했고, 멕시코의 프로축구 클럽인 하구아레스가 지난해 스폰서와 선수들의 이름을 트위터 닉네임을 써넣은 정도다.
한편 K리그 막내로 2010년 창단한 광주는 일찌감치 SNS를 통해 팬과 소통에 나서온 결과 트위터 팔로워 수가 1만5600여 명으로 K리그 16구단 중 가장 많다. 선수 중에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김동섭이 2600여명으로 가장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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