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이슈&진단> 중국증시의 봄은 오고 있는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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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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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너무 일찍 봄을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기도 한다. 이에 답을 하듯 중국증감회 주석 궈슈칭(郭樹清)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중국증시에 대해 신심을 가지고 있으며(有信心),봄이 일찍 오는 것은 문제가 안되고(早就不是問題),이미 상하이 선전 300지수에 포함된 블루칩들의 주가수익률이13배로 최적의 투자기회를 맞고 있다’고 역설하였다.

이와함께 중국인으로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인 린이부(林毅夫)도 현재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완화 정책과 저금리가 중국증시에 새로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중국 증권 당국자들과 중국 경제 최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중국 증시의 밝은 미래 전망을 연호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증시를 일컬어 쩡처스(政策市:정책시장)라고 한다.이는 주식시장 포지션의 절대 다수가 국유지분이므로 정부의 정책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 한다는 폄의의 뜻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들어 중국정부의 기본정책이 중국증시의 봄날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원 총리(溫家寶)는 연초 중국 금융공작회의에서 ‘중국증시의 신심(信心)’을 주문하였으며,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드라이브 정책은 유휴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선회시키고 있으며 2월에 발표된 중앙은행 지준율인하와 양로보험 주식시장 진입이 그 예이다.

외국계 투자기관도 중국증시의 봄날에 합세를 하고 있다.골드만 삭스,씨티,스탠다드차드,맥퀴리 등 전세계 유수의 투자기관들의 중국증시 관련 리포트가 모두 금년 중국증시의 반등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이를 반증하듯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에서2010년 이후 처음 6주 연속 중국증시로 자금유입이 이루어 지고 있다.또 하나의 확실한 희소식은 정석투자로 소문이 난 미국 예일대 펀드가 지난해 연말 이미 중국의 상장지수 펀드(ETFs)에 2320만 달러를 투자하였다는 것이다.

2007년 중국증시 상승시 중국증시의 시가총액은 GDP의 120%를 차지하였다. 현재의 중국증시 시총은 20011년 GDP 45조 위안의 50% 정도로 2007년과 비교하면 아직도 충분한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볼수 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관건은 중국의 개인 투자자인 싼후(散戶)들의 반응과 행동이다.

중국의 싼후(散戶)들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포지션은 약30%로 현재 이들이 은행에 저축한 금액이 30조 위안으로 이는 현재 중국증시 시총인 24조 위안을 훨씬 초과하는 금액이다.

중국 증시 참여자들은 그동안 기다리는데 지치고 힘들었던 투자자들의 의구심과 원망이 봄의 훈풍을 타고 희망과 기대로 바뀐다면 중국증시의 봄날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눈앞에 현실화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한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는 "벌써 그 봄이 훈풍과 함께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간병용 중국증시 관찰자, 본지 객원기자(kanh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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