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CB 유동성 공급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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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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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넘으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소식에 장 막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2센트(0.5%) 상승한 배럴당 107.0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0달러(1.07%) 뛴 배럴당 122.85달러에서 움직였다.

ECB는 유럽 역내 은행들에 3년만기 장기대출(LTRO)을 통해 5295억3000만 유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 800개 은행이 1.0%의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출금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를 낮춤으로써 자금 조달 비용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은행들은 지급준비금을 늘려 신용등급 유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에 비해 416만배럴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측치 110만배럴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원유 거래인들은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돼 당분간 고유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값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77.10달러(4.3%) 하락한 온스당 1711.30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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