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 택시에 녹음기·CCTV 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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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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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예방 효과 <br/>프라이버시 침해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충칭(重慶)시가 관내 모든 택시에 녹음기와 폐쇄회로(CCTV)를 설치키로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충칭시 교통 당국이 6000만 위안을 들여 관내에서 운행하는 1만 1400대의 택시에 녹음기와 CCTV를 장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충칭시 관계자는 “기사와 승객 사이에 발생한 분쟁 해결이나 택시 기사들의 불친절 행위 등을 단속하는 근거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 강·절도를 당했을 때 범죄자 체포 등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로 인해 승객들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범죄 예방과 택시 기사들의 불친절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악용되면 프라이버시 침해 등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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