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9000억짜리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 정상화 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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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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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선매각 등으로 1조5000억 마련, 4월 기공식 개최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큰 관심을 받았으나 사업성 악화로 굴곡을 겪던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알파돔 사업 공모자인 LH와 민간사업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총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자금 조달을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4월 예정된 기공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사업자금은 현대백화점이 4200억원, 지방행정공제회 자산 선매입 자금 2400억원, LH 3400억원, 2단계 중도금 대출 4600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공공기관인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추진된 알파돔시티는 총 사업비가 4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PF사업이다.

이 사업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성 악화 등으로 건설사가 지급보증을 거부하고 자산 선매각이 지연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LH에서 매수자 금융(LH 대물인수), 사업기간 연장 및 단계별 개발,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을 추진하며 정상화 발판이 마련됐다.

LH는 최근 몇몇 공모형 PF사업이 정부에 정상화를 위한 조정작업을 신청하는 등 국내 PF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알파돔시티가 정상화의 모범 사례로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LH 강장학 금융사업처장은 “알파돔 사업의 정상화가 다른 PF사업의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대한 사업일정을 앞당겨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첨단 도심복합센터로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파돔시티는 올 4월 기공식을 개최한 후 6월 1단계 지역(주상복합, 백화점, 업무상업시설 2개 블록)을 우선 착공하고 7월 주상복합 931가구를 분양하는 등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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