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분쟁 해결을 위한 유엔과 아랍연맹 공동 특사로 임명된 코피 아난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국제사회가 단합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주 특사로 임명된 아난 전 총장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맡았다”며 “메시지는 분명하다. 유혈사태와 폭력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랍연맹 지도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이번 주말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시리아 분쟁 종식을 위해서는 모든 국가가 하나로 통일된 중재활동을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런 중재활동은 유엔과 아랍연맹이 나에게 이끌어주도록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난 특사와 반기문 사무 총장간 회담은 유엔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반정부 시위대 탄압으로 11개월간 7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 사태에 관한 두 차례의 유엔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최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각자 특사를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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