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올해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렵고, 국내적으로는 양대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임기말 국정과제인 서민경제 안정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어떤 경우에도 국가 존립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정책에 대해서는 확고히 원칙을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양대 선거를 공저하고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의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정책 남발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는 총칼로 영토를 넓혔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FTA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경제영토를 개척하며 작년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만큼은 여러 현안 중에서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인도적 문제"라면서 일본 정부의 적극적 자세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잇따라 터진 측근·친인척 비리를 의식한 듯 "부정과 비리는 단호히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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