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가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치른 경기에서 64-55로 승리하며 올시즌 44번째 승리를 거뒀다. 오는 4일의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승률 8할을 넘는 동부는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시즌을 기분좋게 끝내게 됐다.
동부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드 박지현과 '14득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한 김주성의 활약으로 쉽게 이겼다.
동부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이던 박지현과 막강한 수비진의 활약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리드를 이어갔다. 반면 KGC는 박찬희-오세근 듀오가 필사적인 승부를 펼쳤지만 동부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결국 동부는 1쿼터와 2쿼터를 18-13, 18-10으로 앞서며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렸다. 2쿼터 시작 직후 7점을 올리며 12점 차이로 벌려 승부는 일찌감치 확정되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하지만 KGC도 쉽사리 지는 팀은 아니었다. KGC는 동부의 야투가 저조한 3쿼터에 양희종, 은희석, 크리스 등의 연속 득점으로 6점차까지 붙으면서 홈팀 팬의 역전 기대를 크게 부풀렸다.
막판 저력을 보이던 홈팀 KGC는 4쿼터를 13-18로 리드했다. 다만 경기 중반 14점(51-38)까지 벌어진 점수 차이가 컸고, 4쿼터에 김봉수가 5반칙을 기록해 퇴장당한 상황에 박지현이 중거리 슛을 날려 점수차를 이었으며 이광재가 바스켓카운트도 얻으면서 KGC의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동부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44승 9패'를 기록했다. 1일 현재 83.02%의 승률을 기록 중인 동부는 3일 경기에서 져도 81.48%의 승률을 기록해 2010~2011시즌 부산 KT가 거둔 75.93%(41승 13패)의 경신을 확정했다. 동부는 1일 현재 평균 67.9실점(KGC전 제외)으로 정규리그 역대 최초로 평균 60점대의 실점 기록도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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