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오래 앓을수록 뇌졸중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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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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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형(성인)당뇨병이 오래되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인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파열돼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 등 2가지로 나뉘다. 대부분 뇌졸증은 허혈성 뇌졸중이다.

1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 보도를 보면 미국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전문의 미첼 엘킨드 박사는 2형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330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당뇨병이 1년 경과하면 뇌졸중 위험이 3%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이 시작된 지 5년 미만인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70%로 나타났다. 5~10년 된 사람은 80%, 10년이 넘은 사람은 3배 이상 높게 나왔다고 엘킨드 박사는 밝혔다.

이처럼 당뇨병이 오래될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당뇨병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을 포함해 동맥에 플라크(경화반)를 쌓이게 할 가능성이 높은 탓으로 보인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또 당뇨병 환자가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 하나인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박사는 혈당,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면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하지 못했지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4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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