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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4년 농정성과·과제-하> "올해 귀농귀촌 2만가구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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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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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귀농귀촌'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2011년도 귀농인구조사 결과와 2012년도 귀농ㆍ귀촌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수가 1만503가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베이비붐세대를 비롯한 도시민의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귀농·귀촌 2만 가구를 목표로 하는 6대 핵심 대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귀농 가구는 1만503가구로 전년(4067가구)에 비해 2.6배가 늘었다. 수도권에서 나간 인구가 들어온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 귀농·귀촌 정부지원 대책?

이달부터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정부·지자체 정책 및 관련 정보 취득, 상담 등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이를 위해 귀농·귀촌 관련 자료를 통합·연계하는 포털사이트를 확대·개편하고, 지자체별 지원센터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전문가 상담기능 확충을 위해 중앙단위 종합센터를 농촌진흥청에 설치하고, 지역에도 시·군별 특성에 맞는 상담센터를 설치해 방문상담 체계를 3월안에 구축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귀농·귀촌 교육자를 지난해 1500명에서 올해 2370명으로 늘리고 93개 과정의 인터넷 무료 강의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농진청에 중앙단위 종합센터를 설치해 귀농·귀촌을 원하는 사람에게 지역선택과 품목정보·영농기술·교육·주거 문제 등을 방문상담해 주고 전문기술지도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도 종합센터를 설치해 현장애로를 상담하고 선도농가를 멘토로 연결해 주기로 했다.

맞춤형 교육도 실시된다. 언제 어디서나 귀농·귀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확대하고, 직업별·단계별 특성을 반영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 제대 군인이나 새터민 등에게는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기업체 퇴직대책의 하나로 귀농·귀촌 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귀농·귀촌 희망자 최고 2억4000만원 지원

농어촌 정착을 위한 창업 및 세제 지원이 강화된다. 농식품부는 귀농·귀촌자에게 농어업 기반(농지구입, 시설건립, 양식장 구입 등) 구축 및 주택 확보를 위한 자금 6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융자는 금리 3%,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농어업기반 확보 2억원, 주택 구입·신축 4000만원 등 최대 2억4000만원까지 지원가능하다.

농어촌 주택을 취득한 사람에게 세제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농어촌 주택을 취득해 3년 이상 보유하면 농어촌으로 이주하기 전 도시지역 등에 갖고 있던 일반주택을 양도할 때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 귀농일로부터 3년 이내에 사들인 농지는 지방취득세를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귀농 초기의 경제적 안정과 농업기술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월 60만원 한도에서 200명에게 실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식품부는 농어촌 체험, 멘토링 상담 등 도시민 유치 지원 대상 지자체를 27개 시·군으로 확대, 총 2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 공무원과 귀농인 등이 참여하는 우수사례 공유 연찬회를 내달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이자리에선 성공한 귀농·귀촌인을 중심으로 ‘후견인 클럽’을 결성하고 초보 귀농·귀촌인과 1대1로 연결하는 후견인제도를 선보인다.

농식품부 장관이 문화계·체육계 등 인사와 귀농ㆍ귀촌 우수사례를 탐방하는 행사를 매달 1회 개최하는 등 현장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제2회 귀농·귀촌 페스티벌’개최 △귀농·귀촌 성공요인 발굴·확산을 위한 ‘귀농·귀촌 포럼’을 인터넷 동호회, 예비 귀농인 등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서규농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귀농·귀촌을 농식품 산업 성장·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 확보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며 "은퇴예정 베이비붐 세대 등 도시민 고용창출의 대안이 되며, 농식품 산업 측면에서는 도시민의 여러 산업 경험이 농산업에 접목되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장관은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간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과 아이디어로 농촌을 이끌자 농촌에 생기가 돌고 있다"며 "귀농·귀촌 포럼을 자주 개최해 성공 요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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