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 더들리 BP 최고경영자(CEO)는 2일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도중에 이같이 합의한 사실을 밝히면서 “이번 합의안은 유전 사고와 관련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그러나 이번 합의는 미국 연방 정부와 멕시코만 주변 주(州) 정부 등에 대한 BP의 배상과 벌금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BP가 미국 각급 정부에 배상금 및 벌금으로 물어야 할 금액은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BP가 원유유출로 이어진 폭발사고가 난 시추시설의 운영업체인 트랜스오션, 심해 유정의 시멘트 공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핼리버튼 등 하도급 업체들과 배상 책임을 공유하려 하고 있어 이번 합의와 관계없이 개인들 간의 민사소송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누출이었던 BP 사고는 2010년 4월 멕시코만의 마콘도 유정에 설치됐던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고로 시추 요원 11명이 사망하고 이후 3개월동안 모두 40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바다에 유출돼 심각한 해양환경 오염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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