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러드 사령관은 최근 하원 청문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파키스탄 테러조직인 라슈카르-에 타이바(LeT)가 매우 위협적인 존재라면서 LeT의 위협에 대처하고자 ‘태평양 지원팀’(Pacific assist teams)이라는 산하 특수부대를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몰디브에 보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 거점을 둔 LeT는 2008년 11월 뭄바이에서 연쇄테러를 자행, 160여명을 숨지게 했다.
이 때문에 인도는 자국 북부의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진행해오던 파키스탄과의 협상을 2년여 중단하기도 했다.
태평양 지원팀은 인도의 경우 남서부에 자리한 뭄바이에서 현지 군을 훈련하는 것으로 전했으나 뭄바이에 머무는 태평양지원팀의 규모나 훈련 기간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윌러드 사령관은 “미국이 안보협력을 통해 인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려 한다”며 “미 국방부와 태평양사령부는 이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러드 사령관의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인도공산당(CPI)은 정부가 미 특수부대의 국내 체류사실을 왜 숨겼느냐며 항의하고 나섰다.
이에 정부 관계자들은 “미 특수부대가 인도에 장기주둔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양국 간 주둔군협정(SOFA)을 체결해야 하는데 협정 체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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