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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잡벼의 아버지’웬룽핑 4억명 식량 추가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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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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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에 1무(畝) 당 1000kg 달성한다.


(아주경제 박수란 기자)‘교잡벼의 아버지’로 불리는 웬룽핑(袁隆平) 중국공정원원사(中國工程院院士)는 2014년에 1무(畝 666.67m²) 당 1000kg 벼수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3일 신화왕(新華罔)이 보도했다.

웬 교수는“잡종 벼생산에 있어 2011년 1무(畝) 당 926.6kg을 달성해 900kg을 넘겼고 올해는 940~950kg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970~980kg, 2014년에 1000kg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웬 교수는 밝혔다.

1999년 기준 중국전지역 교잡벼 파종면적이 2억여ha(30여억畝)임을 감안할 때 기존 1무당 수확량을 926.6kg에서 1000kg으로 증대할 경우 2202억kg을 더 수확할 수 있게 된다. 일인당 연간소비량이 500kg라고 가정하면 이는 4억4040만명을 추가로 먹여살릴 수 있는 양이다.

웬룽핑은 1930년 9월1일에 베이핑(北平 現베이징)에서 태어났다. 1995년에 교잡벼 연구에서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공정원원사로 이름을 올렸고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수석고문이며 2006년 4월에 미국과학원 외국계원사로 선정됐다. 교잡벼기술은 1981년 중국에서 유일한 국가특등발명상을 받았다.

오랜 기간 과학자들은 벼의 특성상 교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연구를 포기했다. 하지만 웬룽핑은 교잡벼의 우월성을 인식했고 1960년에 벼 시험재배지역에서 흔하지 않은 한 그루의 천연 교잡벼를 발견했다.

이후 인공교잡을 완성하기 위하여 1964년과 1965년 개화기에 전 지역을 누벼 6그루의 천연수술 불임벼를 찾아냈지만 실험에 연거퍼 고배를 마시고 1970년 11월 23일에 드디어 먼 남쪽 섬 하이난(海南)의 야생벼 군락에서 한 그루의 희귀한 수술불임벼를 발견했다.

서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된 천연수술불임벼는 원연잡교의 길을 개척해주었고 연구에 큰 진전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를 두고 개인의 연구로 성과를 낼 수도 있었지만 발견즉시 외부에 공개해 빠른 시일에 연구는 큰 성과를 이루게 되었고 1970년대부터 중국은 교잡벼기술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웬룽핑은 연구의 최초 동기는 “더는 굶어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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