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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선명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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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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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낮에도 선명한 투명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주변 환경에 따라 빛의 통과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투명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자동차 앞 유리창에 적용하면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되고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안경 개발도 가능해진다.

기존의 투명 디스플레이는 빛의 투과를 조정하는 기능이 없어 밤과 달리 밝은 낮에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자체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만들어 투명도는 높이면서 명암비가 낮은 단점을 뒷면에 LCD를 셔터막형으로 만들어 부착하는 플렉서블 기술을 적용해 빛의 투과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투과도 조절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를 활용했다.

플렉서블 기술로 OLED의 명암비는 밝은 실내 환경을 기준으로 2대 1에서 340대 1로 170배가 개선됐다.

기존에 개발된 투명 박막트랜지스터(TFT) LCD는 투과도가 15% 정도이나 이번에 개발된 OLED는 30% 수준으로 투명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ETRI는 공동연구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네오뷰코오롱, 나노신소재(ANP) 등과 해외 기술이전을 통해 18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올렸다.

이번 기술 개발로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차세대 제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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