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대구지검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스포츠 승부-경기 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는 8일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는 올 시즌 개막 일정과 관계없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박은석 2차장 검사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즌 개막을 참고해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맞다. 그러나 KBO(한국야구위원회)가 검찰에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를 개막 전에 마무리 해달라는 요청을 한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주 중반에 프로배구 및 프로야구 승부-경기 조작과 관련한 수사상황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수사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라며 "이후 추가 단서나 새로운 정황이 발견되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LG트윈스가 방출한 투수 김성현(23)과 박현준(26)이 검찰이 인정한 혐의에 대해 수긍을 했냐는 물음에는 "두 선수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는 보강 수사 중이다"고 밝히면서 "현재까지 박 선수에 대해 3차 소환 수사는 계획하고 있지않다"고 했다. 반면 김성현은 보완 수사가 필요해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배구는 정리가 끝났다. 브로커와 선수 모두 수사가 마무리 됐다. 전주 2명을 붙잡았는데, 이들은 배구만 건드렸고 야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정대로 내주 중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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