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20만원시대 열자 목표價는 160만원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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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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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시하고 123만원 시대까지 도달하자 증권사들이 분주하다. 너도나도 목표주가를 올려잡기 바쁘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에서도 사상 최고가가 경신돼 160만원까지 치솟았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존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키움증권이 제시한 155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날 현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모두 14% 올린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사상 최고 목표주가를 새로이 경신했다. 신영증권도 이날 기존 120만원에서 22% 올린 146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지난주에는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135만원, 125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올렸다.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올린 이유는 삼성전자가 지난 9일 123만원까지 올라 기존에 제시한 목표주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상승여력이 줄어들면서 목표주가를 올리는 것은 자명한 사실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덕분이다. 특히 통신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개선폭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통신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을 기록, 부문별로는 반도체 1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2000억원 그리고 통신이 3조5000억원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24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사상 최대실적은 통신사업 부문 활약으로 달성가능할 전망이다.

이택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와 노트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갤럭시에이스, Y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3% 증가한 4억1000만대를 기록했다"며 "이에 통신사업 부문 영업이익도 21% 증가한 3조2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에 이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의 판매가 파죽지세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통신부문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영업이익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가 소비자별, 지역별 구분 없이 뚜렷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매출액 및 이익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 상반월 반도체 D램 고정거래가격이 1달러선을 회복한 것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가격정보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상반기 주요 D램 제품인 DDR3 2Gb(256M×8 1333㎒)의 고정가격은 전기 대비 6.28% 상승한 1달러로 집계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상반월 DDR3 2Gb 고정거래가격은 일본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와 공급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 인상 시도, 시장참여자들의 단기구매 증가 등으로 급등했다"며 "D램 고정가는 당분간 단기적인 공급차질 가능성과 가격 상승에 대한 PC업체의 낮은 저항감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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