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 완료… 유로존 "이번주에 2차 구제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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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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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그리스가 1770억유로의 국채교환을 성공리에 마쳤다. 유로존 재무장관(유로그룹)은 그리스에 1300억유로의 구제금융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무부는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가운데 85.8%인 1520억유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나머지는 집단행동조항(CAC‘s)를 발동해 국채를 모두 교환했다.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290억 유로 중 200억 유로에 대한 국채교환은 오는 23일까지 마무리된다.

이날 유로그룹은 정례회의를 통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오는 14일 회원국들과 그리스 정부 대표들이 구제금융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한다"며 "이번 주 내에 제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최종 결정되며 단계적으로 자금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 자금을 통해 3월(59억 유로), 4월(33억 유로), 5월(53억 유로)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갚을 수 있게 됐다.

앞서 그리스는 민간채단단이 보유한 국채를 액면가 기준으로 53.5%를 손실처리하고 31.5%는 최대 30년만기 장기 그리스 국채, 나머지 15%는 2년만기 EFSF채권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그리스는 국채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3500억 유로의 부채에서 1050억 유로를 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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