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 = KCC]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농구 전주KCC의 포워드로 15시즌간 한 구단서만 활약한 추승균(38)이 은퇴를 선언했다.
전주KCC는 13일 "프랜차이즈 스타 추승균이 은퇴하기로 했다. 오는 15일 서초동 KCC 본사 사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
부산 중앙고와 한양대를 거친 추승균은 KCC 전신인 현대에 입단해 1997~199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한 농구단에서만 뛴 정상급의 포워드다.
평소 성실한 이미지로 동료와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던 추승균은 챔피언반지가 5개로 한국프로농구 역대 통틀어 최다 우승을 겪었다. 2008~20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기도 했고, 2000~2001시즌에는 모범선수상을 받기도 했으며, 동기생 서장훈(38, 창원LG세이커스)에 이어 프로농구 두 번째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1만 득점(1만19점) 돌파 대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통산 738경기에서 평균 '13.6점, 2.8어시스트, 2.3리바운드' 성적을 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13시즌간 109경기에서 1435점을 거뒀다.
추승균은 올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시즌을 마친 뒤 구단과 상의해 은퇴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CC가 모비스에 패해 4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이후 그는 15시즌 동안 몸담았던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올시즌 이후 하승진과 정민수도 군에 입대할 예정인 상황에서 팀의 리빌딩에 도움을 주려는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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