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 은행 등 4곳, 스트레스테스트 불합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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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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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씨티그룹과 메트라이프, 얼라이 파이낸셜, 선트러스트 등 4개 대형 은행이 최근 21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최소한 한개 분야 이상에서 자기자본 기준에 못미쳐 불합격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융시스템 스트레스 테스트’의 준말로 경기침체 등의 외부 충격을 금융회사들이 극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들은 유럽 경제위기와 같은 경기 침체가 미국에 닥쳤을 때 핵심 자기 자본비율 5%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평가됐다. 씨티그룹을 포함한 4개 은행은 향후 추가 자본확충 권고 등을 받게 된다.

테스트는 실업률 13%, 주가 50% 폭락, 주택가격이 21% 추락 등을 가정해 실시했다.

연준은 “나머지 15개 은행은 4개 은행보다도 더 나은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개 은행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은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유에스뱅코프, 캐피털원, PNC파이낸셜, 키코프 등이다.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이 배당을 늘리것으로 예상돼 이날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JP모건은 분기 배당금을 주당 5센트 올려 30센트로 하고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혀 주가가 5% 가량 뛰었다. 이 은행은 올해 자사주 매입을 위해 120억 달러를 배정했다. 유에스뱅코프도 내년에 배당을 50% 이상 인상하고 1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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